단독 출마로 당선 확정…분열된 지회 정상화, 지회 위상 높여
황수연 지회장 “노인전용파크골프장, 종합복지관 임기내 건립”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서울 강남구지회 제16대 지회장에 황수연 현 회장이 재선됐다.
강남구지회는 현 회장의 임기 만료(10월 17일)에 따라 9월 19일에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11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황수연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노인회 각급 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 규정 제38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서울 강남구지회는 지난 8월 24일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제16대 지회장 선거 일정과 지회장 선출의 건, 부회장 및 이사선임 위임의 건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 참석자들은 황수연 현 회장이 분열되었던 강남구지회를 2년만에 정상화시켰으며,
그동안 강남구 161개 경로당의 환경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강남구청과 강남구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많은 예산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강남구 경로당 7000여 회원들을 위해 헌신 노력한 점 등을
거론하며, 제16대에도 황수연 회장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추대하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황수연 지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고맙고 감사하다. 단독후보로 재선되었는데,
이는 경로당 회장님들과 임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지회장은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추진력과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지회를 2년 만에 정상화시켰으며,
경로당 회장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매월 10만원씩의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강남구청과 강남구의회의 협조를 이끌어낸 것도 큰 성과다.
또한 처음으로 경로당 회장 연수 활동비 6600만원을 확보해 지난해 가을 군산·구례·
여수·순천·통영에서 2박 3일 연수를 실시해 경로당 회장들을 위로하고 사기 진작에 힘썼다.
황수연 지회장은 “나이 80세에 1년 6개월 동안 노력하여 지난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는 어르신들을 정성껏 섬기고 싶은 진심에 의한 것”이라며 “화합과 소통을 지회 운영 방침으로 정하고
경로당 회장과 지회 간의 의사소통과 정보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해 매월 ‘지회소식지’를 발행해 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회 전체 경로당을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동별 경로당 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화합과 소통을 실천했다.
이 간담회는 경로당 회장님들로부터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 지회장은 앞으로도 지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어르신들 삶의 기반이 되는 ‘일자리 확충’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또한 경로당 운영비 및 부식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현실에 맞게 인상하도록 구청과 구의회의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황 지회장은 “지회 숙원사업인 노인 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강남구노인전용파크골프장’ 건립과 ‘노인종합복지관’ 신축을
임기 내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강남구청과 적극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42년생인 황수연 지회장(81세)은 국립대전사범학교 졸업 후 한 평생을 교육계에서 활동한 원로 교육자이다.
단국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장학사, 장학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88서울올림픽개폐회식’ 식전행사를 총지휘했으며, 환일고등학교 교장과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지냈다.
현재 대한노인회 중앙회 선임이사와 서울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표창 2회, 체육훈장백마장(1986), 국민훈장 목련장(1989), 황조근정훈장(2008)을 받았으며,
2007년 한국일보사로부터 '한국교육자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