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05년 11월 17일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을사5조약’을 체결하였다. 이 때문에 소위 ‘한일협상조약’이라는 미명으로 우리 외교권은 박탈되고 통감부 설치 등으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 조약체결로 대한민국은 명목상으로는 일본의 보호국이 되었지만 사실상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되었다.
1905년 11월 20일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 선생이 일본의 강압으로 을사조약이 체결된 것을 슬퍼하면서 논설을 올려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비판한 것이 ‘시일야방성대곡’이다. 그리고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들을 규탄하면서 2,000만 동포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하여 결국 동포들이 들고일어나 1919년 3·1운동을 촉발하게 한 것이 ‘시일야방성대곡’인 것이다.
동포들에게 애국심을 호소
그 내용을 요약해 본다.
“우리 정부의 대신들이 자기의 일신의 영달과 이익이나 바라보면서 위협에 겁먹어 벌벌 떨면서 나라를 팔아먹는 도적이 되기를 감수했다. 아! 4천년 강토와 5백년의 사직을 남에게 들어 바치고 2천만 동포들을 남의 노예가 되게 하였으니 저 개·돼지보다 못한 외무대신 박제순과 각 대신들이야 꾸짖을 것도 없다. 명색이 참정대신이란 자는 정부의 수석임에도 정의롭게 행동치 못했고, 김청음(병자호란 때 척화파 김상현의 호 ‘청음’)처럼 통곡하여 문서를 찢지도 못했고, 정동계(병자호란 때 인조의 항복을 반대하며 할복자살한 이조참판 정온의 호 ‘동계’)처럼 배를 가르지도 못하고 그저 살아남고자 했으니 그 무슨 면목으로 2천만 동포와 얼굴을 맞댈 것인가?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2천만 동포여! 노예 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단군과 기자 아래 이천만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이 논설의 내용은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동포들에게 알리고 이토히로부미와 이완용,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등 을사5적 친일파들을 규탄하면서 동포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하자는 용기를 준 글로써 우리 2천만 동포들이 뭉쳐서 조국을 살려야 한다는 뜻으로 동포들의 총궐기를 호소한 논설이었던 것이다.
그 당시 의분을 참지 못하고 悲憤慷慨(비분강개)하여 가장 먼저 이한응이 외교권 박탈에 항의하다 자결하여 국민들의 애국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그 후 민영환, 조병세, 홍만식, 이상철, 김봉학 등이 조약체결에 죽음으로 항거하였으며, 민종식, 최익현, 신돌석, 유인석 등은 의병을 일으켜 일본에 저항했다. 이준열사도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나라 잃은 설움과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하기도 했다. 일련의 계속된 순국은 동포들의 애국심에 불을 붙여 마침내 2,000만 동포들이 횃불을 들며 시작된 민족 최대의 항일 독립운동인 1919년 3·1운동을 촉발하였고, ‘상해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졌다.
대한노인회를 살리기 위한 충언 필요
“나라가 망해갈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국민은 역사의 죄인이다”, “어떤 불의를 묵과하면 모든 정의가 위험해진다” ‘마틴 루터킹’의 말이다. 미국 흑인해방운동에 앞장선 위대한 비폭력 인권운동가인 그는 26세에 보스톤대학교에서 신학박사,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34세에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미국의 정치지도자인 ‘힐러리’는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국민은 국가를 위해 애국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마틴 루터킹’의 말과 미국의 정치지도자 ‘힐러리’의 말이 대한노인회를 살리는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
작금의 대한노인회를 보면, 1905년의 “시일야방성대곡”의 시대 적 상황이 자꾸 투영되면서 우리 대한노인회 앞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무리한 정책추진으로 말썽을 부린 사건
1. 지난 4월 10일 총선에서 김호일 회장은 선거법을 위반해서 서울시 선관위가 서울중앙지검에 김호일 회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음.
2. 가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취득으로 사회적 공직윤리를 위반했음.
3. 가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사문서를 위·변조한 사실이 발견되어 경찰 에 고발되었음.
4. 불법 의료기기로 치매 예방 사업을 하면서 국가 예산을 오·남용한 사실이 있음.
5. 노인지원재단 이사장을 겸임, 기금을 남용하고 직무유기는 물론 예산, 기부금, 수익사업 등을 이사회 승인 없이 진행했음.
6. 4년간 기부금(2020~2023)으로 받은 78억 9,300여만 원에 대한 수입과 지출 세부내역을 공개하 지 않아 기부금 유용·횡령 의혹을 받고 있음.
대한민국 어느 사단법인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는 희귀하게도 파행 운영이 계속되어 왔다.
선거공약을 지키지 못한 김호일 회장은 사퇴해야
김호일 회장은 2020년 선거공약으로 13가지를 전국 245개 지회장들에게 약속했지만 실천한 것은 회장 3선 연임 허용뿐이다. 12가지 공약을 하늘에 날려버린 것은 노인단체 회장들을 우롱한 것이다. 특히 김호일 회장은 2020년 10월부터 100만원씩 업무추진비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선거공약을 지키지 못하여 245개 전국지회장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었는데, 당선 이후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퇴진 압력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1. 매월 200만원씩 “업무추진비를 주겠다(공약 불이행).
2. 법 통과 지연시 월 100만 원씩 우선 지급 하겠다.(〃).
3. 분회장, 경로당 회장 월 30만원씩 지급하겠다.(〃).
4.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 건립하겠다.(〃).
5. 노인행복부를 신설하겠다(〃).
6. 중앙연수원을 충주에 건립하겠다(〃).
7. 국회의원, 지방의원 비례대표를 만들어 주겠다(〃).
8. 대한노인회 중앙회관을 건립하겠다(〃).
9. 노인분쟁중재원을 개설하겠다(〃).
10. 노인방송국을 건립하겠다(〃).
11. 분회장, 경로당 회원도 업무추진비를 지급하겠다(〃).
위와 같은 실천하지도 못할 공약으로 16개 시도연합회장들과 전국 245개 지회장들을 현혹하여 당선된 사람이 김호일 회장이다. 이제 전국의 노인단체 회장들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때가 왔다.
바른 소리 하지 않는 노인단체 지도자들!
1905년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장지연 선생이 쓰신 논설 “是日也放
聲大哭”이 국민궐기운동으로 확산되어 3·1운동을 촉발했다. 왜 노인회장들은 대한노인회의 비정상적인 정책추진과 선거공약 불이행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을사5적을
규탄하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 국민 총궐기를 호소한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 선생의 “是日也放聲大哭”을 생각하면 대한노인회를 살리기 위해 바른 소리를 하는 용기 있는 지도자들이 이제 나타날 때가 되었는데....
중국 한나라 시대의 위대한 사상가 한비자가 군주에게 한 충언 8가지중 “바른말을 해야 할 때 바른말을 하지 않은 자는 간신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김호일 회장이 여러 사람의 지혜와 중지를 모아 겸손하게 대한노인회 정책을 추진했더라면 실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충신의 충언과 전국 어르신들의 건설적인 의견을 듣지 않고 계속 독선적으로 대한노인회를 운영했기 때문에 1905년 “是日也放聲大哭”처럼 대한노인회를 살리기 위한 16개 시도연합회장들과 245개 지회장들의 분노가 앞으로 전국적인 저항운동을 촉발시킬 것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대한노인회를 살리기 위해 이번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는 인품, 도덕성, 지도력을 갖춘 인물을 반드시 선출해야 존경받는 노인단체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대외적 활동도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한노인회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각자 양심을 가지고 심각하게 각성하여 판단해 주시기를 필자는 호소하는 것이다. 부디 금번 대한노인회장 선거는 잘못된 구태 악습의 금권 선거를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끝.